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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싱가폴] 칠리 크랩

by 랑_랑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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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 가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카야 토스트였다.

 

부드럽고 바삭하고 달달한 토스트를 맛본 순간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그 맛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또 한번 나를 놀라게 한 기가막힌 음식이 있다. 바로 칠리 크랩이다.

싱가폴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에 빠지지 않는 그 빨간 소스가 올라간 요리가 칠리 크랩이다.

 

칠리 크랩이 유명한 식당으로는 레드하우스와 점보씨푸드가 있는데 나는 레드하우스로 갔다. 그 당시에 점보씨푸드는 너무 인기가 많기도 했으며 더 비싸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 작은 게 한마리에 13만원정도 줬던 것 같다. 맛은 참 좋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하다.

게는 연갑게를 쓴다고 하는데 연갑게가 뭔지 잘 모르겠다. 나는 갑각류를 좋아해서 게를 참 맛있게 먹었다.

게도 게지만 특히나 맛있는 것은 저 소스였다. 토마토 베이스의 매콤한 칠리 소스로 칠리 소스를 싫어하는 나도 맛있게 먹었을 만큼 맛이있었다. 칠리 크랩을 시키며 같이 시키는 볶음밥을 비벼 먹으면 게를 먹었다는 것은 잊을만큼 한 그릇의 볶음밥을 뚝딱 해치울 수 있었다.

 

국내에서 칠리 크랩을 파는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한번쯤 찾아가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싱가폴은 정말 다 좋았지만 딱 두가지가 불만이었다. 하나는 너무 더운 날씨이고 나머지 하나는 저 물과 물티슈조차 돈을 받는 문화였다.

딤섬집에 가서 아무 생각없이 물을 달라고 했고 땅콩과 함께 나왔는데 그 두 개 다 돈을 받았다... 참 얼마 안하는 돈이지만 한국 문화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참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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