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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신호등 치킨 후기

by 랑_랑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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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카나에서 신호등치킨을 한정판으로 재출시한다는 말이 나왔다.

신호등치킨 유경험자로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사먹는 것을 말리기 위해 글을 써본다.

2015년 초여름 후르츠 치킨이 출시됐다.

각종 유튜버 페이스북 인플루엔서들이 하나둘씩 맛보며 최악의 평을 해댔고 혈기왕성하고 궁금한걸 못 참는 성격의 나와 내 친구는 결국 신호등 치킨을 시키는 실수를 저질렀다.

바나나 딸기 메론 세 가지 맛이 있었으며 우리가 시킨것은 딸기반 메론반이었다.

비쥬얼은 보면 알겠지만 알록달록 예쁘게도 생겼다. 올라오는 냄새도 달달하니 생각보다 먹을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첫 입을 먹은 순간 이딴걸 돈받고 판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기맛은 어렸을 때 먹던 딸기맛 약을 가루로 만들어 뿌린 것과 같은 맛이 났고 메론맛은 메로나를 가루내서 향만 입힌 그런 맛이었다. 치킨을 정말 좋아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치킨집 사장님을 꿈이라 적을 정도였던 나로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맛이었지만 가난한 대학생 시절이었기에 현실에 타협하고 어쩔 수 없이 다 먹긴했다.

그때 당시의 광기어린 치킨이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멕시카나가 정신을 다시 놨나싶다. 그땐 그랬지 하고 추억에 잠겨 사먹을만한 맛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사먹을 생각도 없지만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와 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을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서이다. 그냥 맛있는 멕시카나 후라이드 사놓
고 약국가서 딸기맛 가루약 한봉지 마트가서 메로나 하나 사들고 치킨이랑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다 먹긴 했다는 것을 인증하기 위해 사진을 올려본다. 먹고 죽을 맛은 아니었다.
이런 맛없는 음식을 먹을바엔 든든한 국밥 한 그릇이 낫지 않을까?
https://wanderang.tistory.com/m/entry/%EC%B2%AD%EC%99%80%EC%98%A5-%EA%B5%B0%EC%9E%90%EC%A0%90-%EA%B5%AD%EB%B0%A5

청와옥 군자점 국밥

내 첫 글이다. 앞으로도 반말을 쓰겠다. 내 첫 게시글은 가장 자주가는 맛집 청와옥이다. 맛집인 이유는 단순하다. 기본적인 국밥 맛에 자극적이다. 나는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데 요즘 국밥

wanderang.tistory.com



사실 오늘 공부하고 간단히 정리해서 올리려했지만 퇴근하고 운동하고 돌아오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오늘까지만 딱 쉬고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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