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음식23 [싱가폴] 칠리 크랩 싱가폴에 가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카야 토스트였다. 부드럽고 바삭하고 달달한 토스트를 맛본 순간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그 맛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또 한번 나를 놀라게 한 기가막힌 음식이 있다. 바로 칠리 크랩이다. 싱가폴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에 빠지지 않는 그 빨간 소스가 올라간 요리가 칠리 크랩이다. 칠리 크랩이 유명한 식당으로는 레드하우스와 점보씨푸드가 있는데 나는 레드하우스로 갔다. 그 당시에 점보씨푸드는 너무 인기가 많기도 했으며 더 비싸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 작은 게 한마리에 13만원정도 줬던 것 같다. 맛은 참 좋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하다. 게는 연갑게를 쓴다고 하는데 연갑게가 뭔지 잘 모르겠다. 나는 갑각류를 좋아해서 게를 참 맛있게 먹었다. 게도 게지만 특.. 2021. 12. 19. [싱가폴] 카야잼 내 첫 해외여행지는 싱가폴이었다. 내가 여행지를 고르며 가장 걱정한 부분은 위생과 음식이었다. 글을 보면 알 수도 있지만 매우 까탈스러운 입맛을 가지고 있으며 그 까탈스러움은 맛에 대한 조예가 깊다거나 나만의 철학이 있는것이 아닌 야채는 싫고 향신료도 싫고 고기가 좋고 자극적이어야 할 것이었다. 싱가폴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여자친구의 추천과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이야기만 듣고 출발했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걱정이 특히나 많았다. 걱정을 가득 안고 싱가폴에 도착해서 처음 느낀것은 매우 덥다고 또 춥다는 것이었다. 동남아답게 매우 뜨겁고 더운 날씨를 자랑했으며 부자나라답게 실내 어디든 들어만 갔다하면 추울정도로 에어컨이 틀어져있었다. 감기걸리기 딱 좋은 날씨였지만 한창 튼튼할 나이였기 때문에 별.. 2021. 12. 15. [사당 맛집] 37.5 - 이수역 브런치 카페 이번에 소개할 곳은 사당, 이수에 있는 브런치 카페이다. 나는 사당을 참 자주갔다. 사당을 갈 때마다 여자친구가 가자고 하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37.5라는 브런치 카페이다. 사실 나는 브런치 카페가 뭔지 몰랐다. 내가 아는 카페는 스타벅스 이디야 그리고 메가커피정도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자고 할 때마다 무슨 카페에서 밥을 먹냐고 거절해왔다. 하지만 그 분은 언제나 그렇듯이 포기하지 않았고 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거절하지 못했다. 음식점에 가기 위해 조금 찾아보니 내가 생각한 카페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살짝 고급지려고 노력한 분위기에 파스타등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었다. 사실상 카페보다는 예쁜 카페인척하는 음식점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시킨 음식은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13900원)와 .. 2021. 12. 13. 닭가슴살 추천 나는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무게를 많이 치거나 몸이 좋지는 않지만 하긴 했다. 날백수로 살면서 운동이라도 안 하면 사람과 짐승 그 사이 어딘가의 존재가 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쉬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다. 닭들에겐 참 미안한 얘기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닭가슴살을 먹어왔다. 식단을 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먹어야만 할 것 같아서 꾸준히 먹었다. 차라리 몸이라도 좋아졌으면 닭들에게 덜 미안했을텐데... 그래서 내가 먹은 닭가슴살에 대한 리뷰라도하며 닭들이 헛된곳에 쓰인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나는 주로 랭킹닭컴에서 닭가슴살을 구매한다. 다양한 종류의 닭가슴살을 이용한 제품이 있으며 적립도 해주기때문에 적당한 가격에 다양한 닭가슴살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먹어본 종류.. 2021. 12. 8. 군산 지린성 군산하면 떠오르는 짜장면 맛집이 있다. 바로 지린성이다. 맵고 자극적인 짜장 소스와 듬뿍 담겨있는 커다란 고깃덩어리를 보면 누구나 저 집은 맛집이구나 싶을것이다. 지린성을 유튜브로 처음 접한 나도 비쥬얼에 혹해 군산 여행을 떠나게 됐다. 마침 여행을 떠나고 싶던차에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으니 당연히 가야만 했다. 유명한 맛집이기에 오픈하기도 전에 미리 가서 줄을 서있었다. 오픈과 동시에 들어가 고추짜장(9000원)을 시켰으며 갓 나온 고추짜장의 비쥬얼은 유튜브 영상과 똑같았다. 야채와 고기 그리고 새우까지 가득 담겨있는 자태를 봐라 어떻게 이게 맛이 없겠는가.. 하지만 지린성은 그걸 해냈다. 짜장이 달아도 너무 달았다. 너무 단 짜장 소스는 나를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기대했던 짜고 맵고 자극적인 맛과는 .. 2021. 12. 6. 신호등 치킨 후기 멕시카나에서 신호등치킨을 한정판으로 재출시한다는 말이 나왔다. 신호등치킨 유경험자로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사먹는 것을 말리기 위해 글을 써본다. 2015년 초여름 후르츠 치킨이 출시됐다. 각종 유튜버 페이스북 인플루엔서들이 하나둘씩 맛보며 최악의 평을 해댔고 혈기왕성하고 궁금한걸 못 참는 성격의 나와 내 친구는 결국 신호등 치킨을 시키는 실수를 저질렀다. 바나나 딸기 메론 세 가지 맛이 있었으며 우리가 시킨것은 딸기반 메론반이었다. 비쥬얼은 보면 알겠지만 알록달록 예쁘게도 생겼다. 올라오는 냄새도 달달하니 생각보다 먹을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첫 입을 먹은 순간 이딴걸 돈받고 판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기맛은 어렸을 때 먹던 딸기맛 약을 가루로 만들어 뿌린 것과 같은 맛이 났고 메론맛은 메로.. 2021. 11. 30. [제주도] 제주도 맛집 목스키친 올해 2월 친구들과 제주도에 다녀왔다. 거기서 먹은 음식이 맛있었기에 글을 써보려 한다. 사실 제주도하면 좋은 기억은 없었다. 수학여행으로 끌려간 제주도에서 먹은 음식이라곤 털이 잔뜩 붙어있는 이상한 빨간 돼지고기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맛도 없었으며 양도 적었다. 그래서 제주도 여행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친구들과 같이 간다면 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떠나게 됐다. 2박 3일의 일정이었지만 난 뒤늦게 참가했기에 사실상 1박 2일로 다녀왔다.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진 못했지만 어딜 가도 평균은 했었다. 그만큼 제주도는 볼거리도 먹을 거리도 많이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은 목스키친이다. 가격은 드럽게 비쌌지만 맛과 비쥬얼만큼은 완벽했다. 우리가 시킨 음식은 그대와 제주라멘 (12000원).. 2021. 11. 28. 전주 맛집 삼백집 이번 후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음식점 후기이다. 나는 어렸을 때 허영만 선생님의 식객이라는 만화를 즐겨봤다. 특히 콩나물국밥편이 가장 긴 여운을 남겨줬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그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주기적으로 찾아봤고 언젠가는 저 삼백집을 꼭 가보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우선 전주를 갈 기회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전주 근처인 군산까지 갔을 때도 일정이 너무 빠듯해 먹으러 갈 수가 없었다. 맛이 변했다 옛날같이 않다 차라리 옆 어디어디가 낫다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더 맛없어지기 전에 가봐야 할텐데..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다가 전주를 여행 약속을 잡았고 가장 먼저 삼백집이 떠올랐다. 전주여행의 기대감에 있어서 50%는 삼백집이었던 것 같다. 그렇.. 2021. 11. 25. 하니칼국수 알곤이칼국수 이번 맛집은 알곤이칼국수로 유명한 하니칼국수다. 나는 알탕을 정말 좋아한다. 물고기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익힌 알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잊지 못해 자주 찾게 된다. 어느 날 알곤이칼국수라는 음식을 알게 됐다. 알탕에 칼국수라니 어떤 천재가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바로 친구들과 함께 찾아갔다. 처음 갔을 때는 대기가 좀 있었다. 페이스북인가 어딘가에 마침 유명 맛집으로 소개되었고 기가 막히게 나쁜 시기에 찾아간 것이다. 하지만 먼 거리를 찾아갔기에 포기할 수 없었고 그냥 기다려서 먹기로 했다. 우리가 시킨 것은 알곤이칼국수 (10,000원)와 곁들임 수육 (9000원)이다. 다른 메뉴도 있지만 메뉴판 사진도 안 찍었고 기억도 안 나고 먹어본 적도 없다. 그냥 저거 먹으면 된다. 사진으로 보면 알다시피.. 2021. 11. 22. 군자 랩41(LAB41) 군자에서 갔던 LAB41이라는 식당이다. 파스타 뇨끼 리조또를 시켜먹었다. 남자 셋이 가서 부족한 양이었지만 배부른 상태로 갔기 때문에 나름 만족했던 것 같다. 알리오 올리오 (12000원) - 맛있었지만 나는 크림파스타가 더 좋은 것 같다. 해산물토마토리조또 (13000원) - 마찬가지다. 너무 맛있게 생겼지만 가지인가 뭔가가 자꾸 씹혀서 먹기 좀 힘들었다. 고르곤졸라크림뇨끼 (18000원) -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다. 뇨끼가 그렇게 맛있고 쫀득하다길래 시켜봤다. 정말 맛있다. 양은 쥐꼬리만한게 제일 비싸서 이게 맞나 싶었지만 먹어보니 이거 먹으러 다시 가도 될 정도로 맛있었다. 안먹어본 사람이 있다면 꼭 먹어보길 바란다. 유일하게 셋 다 먹고 맛있다고 한 음식이었다. 나는 음식을 많이 가리고 불평불.. 2021. 11. 20. 이전 1 2 3 다음 728x90